SK온이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산업용 장비 제어·통신 기술력을 공유해 배터리 생산장비의 지능화에 박차를 가한다.
SK온은 26일 오후 산업장비 기업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한국야스카와전기, 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먼저 백호프와 아이에프엠은 독일에 본사를 둔 자동화 솔루션·스마트 센서 솔루션 기업이며, 야스카와전기는 일본 굴지의 산업용 로봇·기계 제조 기업이다.
이어 시스코는 미국 소재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회사이고, 우원기술은 배터리 조립 장비 전문 국내 기업이다.
SK온은 해당 회사들의 기술과 서비스 성능,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컨트롤러와 모니터링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 관련 핵심 부품·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장비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는 장비 속도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지능화된 스마트센서는 장비 상태와 오류 관련 정보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가동률을 상승시킨다.
또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는 비가동 시간인 ‘다운타임’ 축소와 데이터 이중화로 이어져 보안 강화 효과를 가져온다.
SK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절감, 수율 향상 등 제조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SK온은 현재 건설 중인 서산 3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기존 공장 역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신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 오기영 전문위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온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지닌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