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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에도 강세 마감

코스피가 배당락 충격 없이 개인과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0.4% 오른 2610대에 안착했다.

27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91포인트(0.42%) 오른 2613.5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2%) 내린 2599.35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강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27억원, 22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4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2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배당락 충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각종 이슈를 소화했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금융 당국의 배당 제도 선진화 방침에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내년 초까지로 분산돼 충격이 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324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1.83% 오른 7만8000원으로 상승하며 '8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전에 2590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서 상승 전환을 시도했다"며 "다만 현 지수대에서 과열 부담 영향에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을 보였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