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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전자 AI 기반 건·습식 청소기 공개

삼성전자가 오는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AI 기반의 로봇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해당 기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이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물걸레의 냄새와 세균 번식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걸레 살균 기능을 탑재했으며, 물세척·스팀 살균·열풍 건조의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봇 청소기가 걸레질을 마치고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오면 오염된 물걸레 패드를 자동으로 고온 세척하며, 스팀 살균 후 열풍 건조를 통해 냄새와 세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물걸레는 170rpm의 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걸레가 1분 당 170회 회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빠른 속도의 회전은 바닥 오염을 빠르게 제거하고, 상대적으로 더 더러운 얼룩은 AI가 자동 인식해 청정스테이션에서 물걸레를 데워 두 번 이상 청소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로봇 청소기의 핵심 기능으로 AI기반 사물 인식 및 주행 성능의 대폭 향상을 꼽았다.

AI는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른 맞춤 청소가 가능하며,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올려 카펫에 물걸레가 닿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어 3D 센서와 사물 인식 카메라는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부터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다양한 사물에 대한 인식과 회피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좌)'와 '비스포크 제트 AI(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좌)'와 '비스포크 제트 AI(우)' [삼성전자 제공]

또 인식된 사물에 따라 거실·주방 등 공간을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로봇 청소기가 진입하면 안 되는 구역은 진입 금지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로봇 청소기 외에도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24년형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도 공개한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310W(와트) 출력을 통해 흡입력이 강화됐으며,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해주는 헤파 필터레이션(HEPA Filtration)을 탑재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브러시의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를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흡입력은 기본, 청정스테이션과 AI 기능 등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청소기 시장을 선도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똑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