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유종의 미' 2650대로 올해 마무리

올해 증시 폐장일인 28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 종가보다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기록한 연고점 2668.21과 근접하게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11%) 오른 2616.27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6억원, 81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35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거시경제(매크로) 이벤트는 없었으나 연말 거래대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683개, 하락 종목은 210개로 상승 종목이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시가총액(시총) 상위 50위 내 모든 종목이 강세 또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 추세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인한 지속된 시장금리 및 달러화 약세로 증시의 단기 과열 부담 가중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