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앞으로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 경영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주로 폴리에틸렌 폼(PE Foam)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플라스틱 재질의 포장재는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아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공급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운영 과정의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포장재 도입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방침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중계기 등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하며, 종이 완충재는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피로 제작한다.
또 유선가입자망 장비인 L2·L3 스위치, 광모뎀(ONT) 등에도 기존 폴리에틸렌 포장재를 공기주머니와 종이로 대체했다.
특히 집안에 설치하는 광모뎀(ONT)의 경우 종이에 출력한 제품설명서도 없애 불필요한 쓰레기를 최소화했다.
대신 기기 겉면에 QR코드를 붙여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영상을 통해 사용방법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모든 포장 상자에 재활용 종이를 사용한다는 문구를 추가해 재생 가능한 포장 상자임을 알리고 폐기 처리되는 일을 줄일 예정이다.
이번 친환경 포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저감하는 탄소배출량(CO₂)은 연간 약 11t이며, 이는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LG유플러스 권준혁 부사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활동은 사회적 책임과 ESG경영의 일환으로 통신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회사의 업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고객 체감품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ESG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