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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3032억원 규모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수주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첫 계약으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선사와 계약한 LPG운반선은 8만 8000㎥(세제곱미터)급 규모로, 총 3032억 원 규모의 건조계약이다.

초대형 LPG 운반선의 제원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이며, 울산의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조선기업 중 LPG·암모니아 운반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신뢰도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암모니아 운반선 39척 중 60%에 달하는 23척이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실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예상도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예상도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최근 친환경 및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LPG나 암모니아 등 탄소 배출이 적거나 없는 연료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해당 연료를 운반하는 초대형 운반선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역시 가스운반선 수주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업체와 기술 격차를 유지해 올해 수주 목표액인 135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