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2200억원 규모 공주시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충남 공주시에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한국서부발전과 총 2200억 원 규모의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기존 충남 태안군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 2022년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천연가스 발전소로 교체한 데 이어 이번 2호기까지 교체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주시 남공주 일반산업단지에는 LNG를 사용하는 500MW(메가와트)급 천연가스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공사 참여를 위해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70%의 지분율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천연가스 발전소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며, 오는 2027년 4월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천연가스 발전소가 들어설 '남공주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공주시청 제공]

한편 천연가스발전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어 상대적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2023년 1월에는 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국내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2036년까지 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금호건설은 향후 천연가스 건설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대형 수주는 금호건설의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 시공에 있어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건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