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인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내림세로 전환해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4%) 오른 2543.0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시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9억원, 34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707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옵션 만기일이다 보니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거 순매수세를 보인 후 해당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 만기일에 과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