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기업의 장애 보조 로봇이 글로벌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대학 내 창업 벤처기업 '위로보틱스'는 지난 9일 개최한 CES 2024에 참가해 선보인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이 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윔이 혁신상을 받은 분야는 엑세서빌리티 및 에이징 테크이며, 사용자가 얼마나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다.
특히 에이징 테크는 노령층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수치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이 인간의 보행 대칭성을 이용해 하나의 모터만을 이용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보행보조 성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편 웜의 무게는 1.6㎏이며, 이는 타 보행보조 로봇 대비 3배에서 5배 정도 가벼운 수치이다.
또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완전히 접을 경우 길이 23cm, 폭 6cm로 줄어들어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위로보틱스 공동대표 김용재 교수는 "윔은 세계 최초로 단일모터 직결 차동구조를 구현한 로봇으로 여러 개 모터를 사용하는 기존의 로봇들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도 더 높은 성능을 낸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리에 대칭적인 힘을 직접 전달하는 새로운 구조로 이뤄져 체형과 키에 상관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위로보틱스는 오는 2월부터 B2B 대상 판매와 더불어 체험 및 운동이 가능한 트레이닝 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인 맞춤형 보조 기능과 운동이 강화된 앱과 함께 일반 소비자 판매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