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최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관련 4개 기업과 20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향후 해당 업체들은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 내 2만 6302㎡(제곱미터) 부지에 신규 공장 건설과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군은 신규 공장 건설 후 운영 과정에서 총 103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사 중 먼저 A사는 특수한 미생물을 배양해 플라스틱 원료 첨가제를 만드는 원천기술 보유 기업으로, 총 50억 원을 투자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제조 공장 신설과 21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가장 큰 지분의 투자를 단행한 B사는 총 85억 원의 투자로 생분해 플라스틱 재생펠릿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34명의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펠릿은 플라스틱을 잘게 쪼갠 ‘플레이크’를 다시 알갱이 형태로 가공한 소재로,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생산의 핵심 소재이다.
이어 C사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50억 원을 투자해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27명을 신규 채용한다.
마지막으로 D사는 19억 원을 투자해 생분해성 합성수지 제품의 개별 인증에 필요한 사전 실증 및 제조 시설을 조성을 추진하며, 21명의 관련 기술자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서천군 김기웅 군수는 "이번 화이트 바이오 기업 유치는 장항국가산단 신성장 동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을 통해 서천에 새롭게 터를 잡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화이트 바이오란 친환경 자원을 원료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기술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정책 중 하나이다.
현재 서천군은 장항국가산단 1단계 산업용지 분양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2단계 산업용지도 오는 2025년 준공 전까지 분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