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로 공식적으로 폭스바겐 AG를 추월했다.
이는 BYD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에 대한 올인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통의 명차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기술 및 연구 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에 본사를 둔 BYD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보험 신규 등록 건수가 240만 건에 달해 전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3.2% 포인트 상승한 11%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급격한 상승세는 BYD가 국제적으로 빠르게 인정받고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첨단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스텔란티스 NV와 폭스바겐 같은 기업들은 이제 자체적인 전기차 전략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작년 초 분기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는 BYD였으며,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기준으로는 VW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CATRC 정보가 제공되기 시작한 적어도 2008년부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였다.
다른 상위 5개 브랜드 중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는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이 모두 하락했다. 국내 업체인 충칭 창안 자동차는 판매량 증가의 혜택을 받았지만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러한 순위 변화는 2024년 중국의 전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25% 증가한 1,1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YD와 다른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좋은 징조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BYD의 전 세계 판매량은 300만 대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상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분기의 전기차 판매량만으로는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최대 판매업체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