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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황실종친단체 의친왕기념사업회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K-Royal Orchestra and Art” 새해 어울모임 개최

-더컬쳐앤, 그라치에아트, 국경없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신년문화제

포스터
[포스터]

대한제국 황실의 직계후손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회장 이준)는 20일 서울 강서구 더컬쳐앤 마곡라운지에서 <2024년 의친왕기념사업회 새해 어울모임: K-Royal Orchestra and Art>을 개최했다.

신년음악회 단체사진
[신년음악회 단체사진]

이날 행사는 3부로 이어져 1부는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2부는 그라치에아트(원장 이해리)의 유치부, 초등부 어린이들의 K-Royal Art Exhibition 왕실 미술전시회가 열렸고, 3부는 더컬쳐앤(대표 이서진) 오케스트라의 재즈와 뮤지컬, 성악의 크로스오버가 열렸다.

제1부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은 정창현의 지휘로 첼로 임우주, 바이올린 조목련, 비올라 정윤아, 조원혁, 김서연, 첼로 장신행, 최희진, 황지아, 임온유가 열연하였고 많은 갈채를 받았다.

그라치에아트 K-Royal Art Exhibition 왕실 미술전시회
[그라치에아트 K-Royal Art Exhibition 왕실 미술전시회]

제2부 이준 황손과 함께하는 K-Royal Art Exhibition에서는 강서구, 양천구 지역의 유아부, 초등부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미술전시회가 열렸다. 지역의 학부형 200여 명이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이준 황손은 아이들 작품 앞에서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유구한 궁중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의친왕기념사업회에서는 평소 어린이들이 접하기 힘든 황실 가문 소장품인 영조대왕 임금의 어진 원본과 현대미술작가 이중섭과 김환기의 진품 작품을 전시했다.

더컬쳐앤 이서진 대표
[더컬쳐앤 이서진 대표]

제3부는 의친왕기념사업회 회원과 황실종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모시고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와 더컬쳐앤의 연주가 이루어졌다. 사회자 유서영, 더블베이스 이서진, 한승윤, 봉재민, 재즈보컬 오다은, 성악 윤하얀, 피아노 황지영, 퉁소 윤원종, 바이올린 정호진, 비올라 이지영, 클라리넷 이상록, 드럼 이유경, 비브라폰 황규영으로 구성된 공연은 포카혼타스 바람의 빛깔, 뮤지컬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L-O-V-E,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촛불하나, 이선희-인연, 홀로아리랑, 여인의 향기ost, Jazz Medley, 캐리비안해적OST, 아름다운 나라로 끝을 맺었다.

새해 어울모임 신년음악회
[새해 어울모임 신년음악회]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증손자 이준 황손은 “고종황제의 둘째 황자, 의친왕 조부님께서는 황실 독립운동의 중심이셨다. 일제 치하의 황족이 되느니 자유 대한의 평민이 되겠다고 하셨다.
독립되는 한국은 한 사람의 황제가 다스리는 대한제국이 아닌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 그래서 대동단 독립선언서의 첫 번째로 ‘의친왕’이 아닌 ‘이강’이라는 본명으로 서명하셨다. 그렇게 독립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남북이 갈렸다.

고종황제 증손 이준 황손
[고종황제 증손 이준 황손]

의친왕 할아버지는 끝까지 하나의 대한이 돼야 한다고 하셨으나 안타깝게도 남한만의 선거가 이루어지고 대한민국이 되었다. 북한은 김일성이 들어와 공산주의 정부가 수립됐다. 의친왕께서는 남북이 하나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아직 완전한 독립이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의친왕 할아버지의 유지를 따라서 우리 황실 후손들은 남북한이 하나 되는 진정한 독립,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 그래서 이렇게 어린이와 청소년이 문화예술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새해 문화제를 준비해 보았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국경없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국경없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

국경없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북한 탈북청소년과 남한 청소년, 외국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소통하고 마음의 치유를 얻는 공동체이다.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콰이어(YOWB) 김명주 공동대표는 “2017년도에 탈북청소년들 50여 명이 살아가는 시설에 자원봉사를 갔다가 탈북청소년들이 트라우마와 상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음악으로 치유를 해주고자 악기를 사서 청소년들에게 선물했다.

서울음대 박사과정인 강예주 첼리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 음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악기별 레슨 선생님들을 모집하여 레슨비를 지원하고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고 말했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의 신년음악회 축사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의 신년음악회 축사]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은 신년음악회 축사에서 “김명주 대표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 청소년오케스트라처럼 탈북청소년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고 음악으로 희망과 사회적 변화를 꾀하고자 오케스트라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음악은 국경이 없다. 국경 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앞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 임우주 대표 축사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 임우주 대표 축사]

임우주 공동대표는 국경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에 대해 “음악을 중심으로 한 치유, 공동체로서의 소속감, 직업 멘토링을 통한 탈북청소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 15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신년연주회는 국경 없는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첫 팝업 초청연주회이자 더컬쳐앤과 더불어 여러 단체가 함께 탈북자 청소년들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으로 매우 뜻깊은 연주회다”라고 소개했다.

의친왕기념사업회 총감독 이영주 사무총장
[의친왕기념사업회 총감독 이영주 사무총장]

이번 행사에는 약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의친왕기념사업회 새해 어울모임을 찾았다. 본 행사의 총감독 이영주 사무총장은 “황실이 제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로서 남아야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궁중문화로 보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