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해 246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36%) 내린 2469.69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10%) 낮은 2476.22로 개장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454.3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8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0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확대된 경계심 속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친 간밤 미국 증시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5%)는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9%)와 나스닥지수(0.43%)는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증시 강세장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동시에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황을 주시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LG이노텍, 잠정실적에 이어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으로 하락했다"라면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및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짙어진 관망 심리가 증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장중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지수 흐름 및 수급상에 큰 동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