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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역대 최대 매출 13조4370억원 달성

GS건설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 437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건축·주택 사업 매출은 9.7% 증가하며 10조 2370억 원을 기록했고, 인프라사업의 경우도 4.1% 증가한 1조 1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사업본부의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이어 지난해 38% 급증한 1조 4140억 원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영업손실은 3885억 원이며 당기순손실 4193억 원이다.

지난해 4월 발생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 재시공과 수습 과정에서 일어난 손실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손실에 대해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 원과 품질 향상, 안전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원가율 및 공사 기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의 GS건설 본사
서울 종로구의 GS건설 본사 [Ⓒ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 3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937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또 순손실은 3137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규 수주도 전년 대비 26.6% 줄어든 10조 1840억 원으로 나타났다.

건축·주택 사업본부에서 9000억 원 규모의 부산 시민공원 구축 사업, 신사업본부에서 7810억 원 규모 아랍에미리트 해수 담수화 사업 등 부문별로는 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나,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총 수주는 감소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아래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고강도 쇄신을 통한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