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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인타임 쇼핑몰 체인 매각 검토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인타임 백화점 사업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이 중국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가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소매업을 장악하려는 오랜 야망을 재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전국적으로 100개가 넘는 상점과 쇼핑몰 체인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회사에 연락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조셉 차이가 다니엘 장을 대신해 이커머스 회사의 수장으로 취임할 즈음에 논의를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인타임은 2017년 알리바바가 주도한 비공개 거래에서 약 4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로나 이후 중국 소비의 심각한 침체를 감안할 때 회사가 충분한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초기의 잠정적 인 협상이 실패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새로운 노력은 차이 조셉과 에디 우 신임 CEO가 한때 지배적이었던 인터넷 기업을 광범위하게 개편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타임 매각은 알리바바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여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젊은 라인을 소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점에 장 前 사장 시절의 대표적인 인수 중 하나를 뒤집는 것이다.

알리바바
[AFP/연합뉴스]

알리바바는 최고 경영진을 개편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반도체, 여행 및 음식 배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방대한 사업을 어떻게 재편할지 고민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핵심 이커머스 사업과 클라우드 운영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매 사업은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중국 경제 침체 이전에도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임 기간 동안 장 前 사장은 수많은 오프라인 체인을 인수하여 오프라인 상거래의 '새로운 소매' 모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타임은 한때 알리바바가 중국 소매 부문을 혁신하기 위해 가장 큰 베팅을 했던 기업 중 하나였다. 이 회사는 2017년에 이 백화점 체인을 약 26억 달러에 비공개로 인수하는 거래를 주도했다.

인타임과 같은 비핵심 및 소매 사업을 포함하는 알리바바의 '기타' 사업부는 9월 말 기준 6개월 동안 매출이 939억 위안(131억 달러)으로 간신히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부는 약 30억 위안의 이자, 세금 및 상각 전 조정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