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호실적에 아마존·메타 주가 급등…애플 3.3% 하락

메타와 아마존닷컴은 1일(현지 시각)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총 2800억 달러(약 371조 4200억원) 시가 총액이 늘어난 반면, 애플은 700억 달러(약 92조 8550억원)가 감소했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의 주가는 개장 후 14%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451달러를 기록했으며, 사상 첫 배당을 선언한 후 시가총액이 1,480억 달러 늘며 1조 1600억 달러가 됐다.

메타는 광고 및 디바이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25% 증가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요한 연말 쇼핑 시즌에 온라인 지출이 크게 증가하여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아마존의 주가는 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의 거물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7800억 달러에 달했다.

애플의 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중국에서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는 3.3% 하락했다.

생성적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의 랠리를 이끌었고, 최근 몇 세션 동안 많은 기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스트리트의 거대 기술 기업들 간의 인공지능 경쟁에서 애플이 뒤처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평가와 함께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등극했다.

팀 쿡 애플 CEO는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제너레이티브 AI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말에 발표할 엄청나게 기대되는 몇 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로이터 통신의 자문을 받은 13명의 애널리스트는 AI 분야의 초기 우위 덕분에 향후 5년 동안 주식 시장 가치에서 애플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위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애플의 실적 발표 후 "애플이 성장을 가속화하려면 비전 프로와 같은 신제품이 크게 기여하거나 아이폰 16을 통해 AI가 주도하는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이전 계획보다 20억 달러 증가한 300억 달러에서 370 억 달러에이를 것이며, 그중 일부는 AI에 사용될 서버에 대한 투자로 인해 증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AMD 모두 연장 거래에서 약 2% 상승했고,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도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