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1일 신재생에너지 기업 파루와 CIGS 태양전지 인쇄공정 기술개발을 위한 링킹랩 사업 현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링킹랩이란 KIST 내 공동연구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단기간 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 인력 집약 프로젝트다.
이번에 연구실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 화합물을 기판에 얇은 막으로 쌓아 올린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개발이 중점이다.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는 효율이 높거나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나, 가격이 비싸 생산 단가가 올라간다는 큰 단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실리콘 이외의 여러 물질로 태양광 전지를 만들어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CGIS 박막 태양전지는 비실리콘 계열 태양전지 중에서도 에너지 변환 효율이 높으며 안전성이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전지의 기존 생산 공정에서는 고가의 진공 공정이 들어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양측은 공정 내 낭비 요소를 줄이고 저가 장비로 소자를 제조할 수 있는 CIGS 태양전지 기술을 대면적화·상용화하기 위한 2년간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KIST 이필립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로 탄소 중립을 위한 도심 분산 발전 분야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술이전 및 링킹랩 사업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파루 강문식 대표는 "CIGS 태양전지의 대면적 인쇄공정 기술 확보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태양광 추적시스템과의 접목이 기대되며 동시에 도심 발전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