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이차전지 배터리의 제조 공정 자동화 제어 솔루션 국산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5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수입 제품 점유율이 높은 배터리의 제조 공정 국산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행 방법과 향후 배터리 라인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 공동 개발에 협력한다.
또 제조설비를 정해진 순서, 조건에 따라 동작하게 하는 PLC 프로그램과 서보(Servo),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국산화된 라인으로 제조 공정을 구축하면 부품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자동화 솔루션은 회사별 제품 간 호환이 원활치 않아 한번 쓰면 바꾸기 어려운 한계점 때문에 한 번 수급이 잘못되면 기업 전체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이에 양사는 파일럿 선행 개발 공정 자동화를 함께 진행해 표준화 작업과 더불어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이차전지를 비롯한 핵심 산업 기술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공장 제조 및 프로세스 자동화 장비의 외산 점유율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완성차 생산라인에 진입한 데 이어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도 달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외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