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부는 6일(현지 시각) 베인 캐피털이 지원하는 키옥시아와 웨스턴 디지털이 미에현과 이와테현에서 메모리 칩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2429억 엔(16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본 산업부는 낸드 플래시 칩 시장의 침체로 타격을 입은 두 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산업부는 국내외 칩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고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긴장 속에서 칩 공급을 확보함으로써 주요 칩 중심지로서 일본의 잃어버린 입지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는 위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일본 산업부 장관인 사이토 겐은 기자들에게 "메모리 시장은 향후 생성형 AI를 포함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키옥시아와 웨스턴 디지털의 공동 투자로 일본과 미국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메모리를 공급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한국 기업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사용하며 미국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와의 제너레이티브 AI 투자의 주요 수혜자로 떠올랐다.
키옥시아는 1980년대 일본이 글로벌 칩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시절에 낸드를 개발한 도시바에서 분사한 회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데이터가 많이 사용될수록 메모리 소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낸드의 특성에 따라 글로벌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2% 상승한 웨스턴 디지털은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