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텐센트, '엘든 링' 모바일 버전 개발

중국 텐센트 홀딩스가 노후화된 게임 재고를 새롭게 채울 새로운 히트작을 찾고 있는 가운데, 유명한 액션 롤플레잉 콘솔 게임 '엘든 링'을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 중이라고 6일(현지 시각) 세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게임 회사인 텐센트는 2022년 프롬소프트웨어로부터 엘딘 링 라이선스 권한을 인수하고 수십 명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프로토타입 작업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일본 게임 제조업체의 지분 16%를 인수했다. 그러나 그 진전이 느렸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당시 텐센트는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엘든 링"은 "왕좌의 게임"의 작가 조지 R. R. 마틴과 베테랑 게임 디자이너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에서 신화 속 괴물과 싸우는 액션 게임이다.

2022년에 60달러에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첫해에 약 2,000만 장이 판매되어 그 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록되었으며 엘론 머스크도 이 게임의 팬이다.

텐센트
[AP/연합뉴스 제공]

엘든 링은 정해진 가격표가 있는 프리미엄 게임으로 설계되었지만, 텐센트는 중국 라이벌인 miHoYo가 개발한 히트 게임 '겐신 임팩트'처럼 인앱 구매가 가능한 무료 게임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하지만 일회성 구매 후 완전한 경험에 초점을 맞춘 '엘든 링'의 설계는 텐센트가 계획한 모델과 상충된다.

텐센트는 이전에 대형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지난 12월에는 수익화 문제로 인해 인기 게임인 '니어'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게임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막대한 로열티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거의 없는 게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다른 회사의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개발하는 데 더욱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불투명한 게임 승인 시스템으로 인해 완성된 게임이 출시되기까지 몇 년은 아니더라도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텐센트 회장이 게임 사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는 등 새로운 히트작을 찾아야 하는 텐센트의 절박함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같은 과거 히트작이 계속해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출시된 게임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