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공항공사(KAC)와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LH는 지난 6일 KAC와 'BIM 기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BIM이란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에 이르는 건설 전 단계에서 설계나 공정 등 건설정보를 3D로 시각화·자동화함으로써 오류나 낭비 요소를 사전에 줄이는 첨단 기술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BIM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국제표준(ISO) 인증과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또 LH가 독자적으로 확보한 설계·시공단계 원천기술과 공항공사의 유지관리 특화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건설 분야 전 단계를 디지털화한다.
LH는 지난해 국내에서 상용화된 BIM 모델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설계 내역서 산출 자동화 및 건설정보 통합관리 기술 등 총 4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BIM 기술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는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 분야의 막대한 비용을 저감하고 운영 프로세스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LH 이한준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 공공기관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관련 산업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관 간 협업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LH는 BIM 기술 개발과 더불어 스마트 건설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분야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