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2600선을 회복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하면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38p(1.30%) 오른 2609.58로 집계됐다.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일(2615.31) 이후 사흘 만이다.
전장보다 16.39포인트(0.64%) 오른 2592.59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625.24(1.9%)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8759억원, 기관이 39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264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0원(0.02%) 오른 132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가 각각 0.37%, 0.23%, 0.07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정부가 도입을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테마주로서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자금의 동반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며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 이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PBR 종목 중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2차전지 투자심리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