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활용 솔루션 기업 깨끗한나라가 최근 스티로폼을 100% 재활용한 EPS 마이크로펠릿 기술을 협력업체와 공동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EPS 마이크로펠릿이란 스티로폼을 0.8mm 이하의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든 재활용 소재로, 기존 스티로폼 소재인 ‘신재(Virgin Plastic)’와 혼합하면 다시 스티로폼을 만들 수 있다.
기존에는 3mm에서 5mm 크기인 일반 펠릿을 사용했는데, 이 경우 펠릿을 분말 처리하는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하고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펠릿을 사용하면 해당 과정을 건너뛸 수 있어 작업자의 건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최근 탄소 저감과 친환경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류 제품을 재활용하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EPS 마이크로펠릿을 섞어 쓸 경우 기존 스티로폼 신재 1kg을 사용할 때 보다 온실가스를 약 72%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기되어 땅에 묻히면 수백 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다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파괴의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EPS 마이크로펠릿 양산에 돌입했으며 신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마이크로펠릿 생산을 통해 친환경성과 폐기물 절감이라는 두 장점을 모두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재활용 스티로폼에 EPS 마이크로펠릿이 50% 이상 들어가면 오는 2030년부터 시행될 유럽연합의 재활용 포장재 규제를 충족해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