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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전력 절감 기술 개발

SK텔레콤이 AI가 기기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스마트폰의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대만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미디어텍, 인공지능(AI) 경량화 스타트업 '노타'와 해당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3사는 스마트폰이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받고 나서도 일정 시간 연결을 이어가는 점에 착안해 전력 효율화에 적합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했다.

이후 신경망을 구성하는 파라미터의 데이텨 형태를 단순화하는 ‘양자화’ 기술과 불필요한 레이어와 노드를 축소하는 ‘가지치기’ 기술을 활용하며 시스템을 경량화했다.

결과적으로 경량화된 인공지능을 실제 스마트폰에 구현하자, 데이터 발생 빈도와 크기를 예측한 인공지능이 스스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인다는 것이다.

SKT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전력 효율 시스템 [SKT 제공]
SKT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전력 효율 시스템 [SKT 제공]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통신 영역의 선제적 연구개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부품 저전력화와 이번 전력 절감 기술이 합쳐질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이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 참여해 구체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전망이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란 글로벌 모바일 산업 근황을 공유하고 첨단 기술이 공개되는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로, 모바일 표준화 및 장려가 목표인 MNO 그룹 'GSM 협회'가 주관한다.

세계 3대 IT 박람회에는 MWC 외에도 지난 1월 9일 개최한 CES와 오는 9월에 열릴 IFA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