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이 국내를 처음으로 앞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13일 "핵심 권역인 북미뿐 아니라 유럽,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국가로 사업이 확대됐다. 호주에서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작년에는 중국과 일본의 경기 침체로 매출이 감소하긴 했었다.
작년 CJ제일제당은 유럽 법인의 교두보인 영국에서 사업을 확대했다. 작년 5월 설립된 영국 법인은 소비자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작년 9월 제품을 영국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시켜 유통망을 영국 전역으로 확대시키기도 했다. 같은해 10월 비비고 김 스낵 제품은 식품 어워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작년 11월 영국 내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전문 배달 서비스 브랜드 '비비고 투고'가 론칭됐다.
또 다른 거점 국가인 독일에서는 만두 카테고리를 키우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독일 현지 냉동 식품 제조 업체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유럽 내 생산교두보를 마련해뒀다.
CJ제일제당은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북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해외사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지역으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