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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달로 에어로스페이스, 위성 발사관 시험 협력 계약 체결

국내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가 달로 에어로스페이스와 위성 발사관 시험을 위한 우주 발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달로는 초소형 인공위성의 발사관과 발사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큐브위성이 발사관에서 사출될 때 회전을 최소화하는 핵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페리지는 달로가 개발한 큐브위성 발사관을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 상단부를 개량한 준궤도발사체에 실어 발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큐브위성 혹은 초소형위성으로 불리는 우주 발사체는 크기가 가로세로 10cm 내외의 매우 작은 인공위성을 의미한다.

큐브위성은 막대한 개발 비용과 높은 난도를 지닌 일반 인공위성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비용과 기술로도 우주 탐사가 가능하기에 최근 여러 스타트업에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크기가 작아 외국의 로켓 발사에 함께 탑재하는 것도 가능해 자체적인 로켓 기술력이 부족한 국가에서도 우주 탐사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장점도 크다.

페리지와 달로 에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 발사 서비스 계약식 [페리지 제공]
페리지와 달로 에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 발사 서비스 계약식 [페리지 제공]

페리지의 큐브위성 발사는 올해 하반기 중 이뤄지며, 달로는 발사관의 우주 환경 실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달로 윤단하 대표는 "페리지의 발사 서비스를 통해 달로의 발사관의 발사 경험을 확보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페리지 신동윤 대표는 "앞으로도 페리지가 국내 기업의 우주 도달을 위한 가장 가까운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발사서비스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리지는 내년 소형 인공위성용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 준궤도 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