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우주항공 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5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가칭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로 불리는 발사체 제조 시설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전 누리호 발사에 체계종합사업자로 참여했던 노하우를 살려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시대를 앞장서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단조립장 착공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150여 명의 정부·지자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6만㎡(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단조립장은 오는 2025년 준공 후 2026년부터 누리호 5호기와 더불어 후속 신규 발사체들도 제작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말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현재까지도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우주 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해 15일부터 20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벤트 영상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는 착공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 기업으로서 우주 경제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