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수입물가가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지난해 1월(114.95)보다 3.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역시 지난해 11월(-3.5%), 12월(-1.0%) 이후 석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올해 1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8%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3.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4%, 공산품이 3.2% 각각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7.4%), 석탄 및 석유제품(4.2%), 화학제품(2.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D램 반도체가 17.0%, 시스템 반도체가 16.9%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D램 반도체가 9.4%, 플래시 메모리가 45.0%에 달했다.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44로,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2월(132.53)보다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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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지난해 11월(-4.4%), 12월(-1.7%) 이후 상승 전환은 3개월 만이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3.7%)을 중심으로 3.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7%)와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며 1.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1.2%, 1.8%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천연가스(7.2%), 제트유(9.3%), 커피(7.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23.57원으로, 전월(1,303.98원)보다 1.5% 상승했다.
이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