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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광고주들이 애플 수수료 피할 방법 공개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하는 기업들이 애플의 30%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15일 광고주들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iOS 버전에서 광고 중 한 종류인 '부스트된 게시물'을 구매할 때 애플의 30% 서비스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광고주들에게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애플은 2022년에 업데이트된 앱 스토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메타는 이번 달부터 iOS 버전에서 부스트된 게시물을 구매하는 광고주들에게 애플의 정책을 따르기 위해 30%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메타는 성명에서 "우리는 애플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거나 앱에서 부스트된 게시물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스트 게시물 기능을 제거하면 검색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잠재적으로 비즈니스를 홍보할 수 있는 귀중한 방법을 박탈하여 소규모 비즈니스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스트 게시물 기능을 제거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메타
[AP/연합뉴스 제공]

변경 사항의 일환으로 iOS에서 게시물을 부스팅하는 광고주는 메타가 아닌 애플에서 비용을 청구하며, 광고가 실행된 후가 아닌 미리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부스팅 게시물은 브랜드가 광고를 구매하고 제작할 수 있는 메타의 광고 도구인 광고 매니저를 통해 캠페인 없이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앱에서 콘텐츠를 홍보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애플은 성명에서 "개인이나 조직이 비용을 지불하여 게시물이나 프로필의 도달 범위를 늘릴 수 있는 부스팅은 디지털 서비스이므로 당연히 인앱 구매가 필요하다"라며 "이는 항상 있어 왔던 일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앱의 사례도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메타 고객이 "메타 광고 관리자라는 별도의 독립형 앱을 사용하면 광고 캠페인 관리 앱에 대한 면제 대상에 해당하므로 애플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광고 캠페인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