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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황' AMAT 예상치 상회하는 2분기 매출 전망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첨단 칩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회복으로 예상치보다 높은 2분기 매출을 전망하며 15일(현지 시각) 개장 후 주가가 12% 상승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의 강력한 지출과 AI가 내장된 개인용 컴퓨터의 증가로 인해 고급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칩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게리 디커슨 CEO는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 기업의 자본 투자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고, 모든 장치 유형에서 팹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메모리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AMAT는 1분기 매출이 67억 1,1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중국 매출이 3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해 전년 동기 17%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AMAT는 칩을 제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고객사 중에는 인텔, 삼성 등이 있다.

AMAT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LSEG 데이터에 따르면 AMAT의 2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59억 2,000만 달러에 비해 4억 달러를 더하거나 덜한 6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1.79달러에서 2.15달러로 예상치인 1.79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칩에 대한 국내 공급망 강화 추진이 AMAT와 경쟁사인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정부는 미중 긴장 속에서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칩 제조업체들에게 자국내 반도체 생산 개발을 촉구해 왔다.

지난해 말, AMAT는 수출 허가 없이 한국을 경유해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에 장비를 보낸 혐의로 법무부로부터 형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해당 항목을 제외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지난달 28일 마감 분기의 조정 이익은 주당 2.13달러로 예상치인 1.91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46.7%에서 47.8%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