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침체된 게임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타이틀을 경쟁사와 공유하면서 닌텐도의 스위치와 소니 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에 엑스박스(Xbox) 독점 게임 4종을 제공할 예정이다.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임 최고 경영자 필 스펜서는 15일 언론 행사 인터뷰에서 게임 판매를 늘릴 수 있는 더 많은 매장을 확보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향후 콘솔에 대한 초기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하드웨어에서 더 많은 혁신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게임의 비즈니스 측면이 성공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폼팩터에 흥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스펜서는 네 게임이 모두 두 경쟁 콘솔에서 출시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으며 타이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거의 2년에 걸친 프로세스 끝에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에 690억 달러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여 엑스박스에 방대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재정적 수익을 거두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에 독점 게임을 언제 제공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독점 게임은 엑스박스 하드웨어 구매를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닌텐도 및 소니와 타이틀을 공유하면 더 많은 게임 카피가 판매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목요일에 게임 패스(Game Pass) 구독 서비스에 출시되는 첫 번째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이 3월 28일에 디아블로 I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패스는 엑스박스와 PC 전용으로 유지된다.
스펜서는 "플레이스테이션 고객이라면 이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스펜서는 현재로서는 롤플레잉 게임 스타필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베데스다 스튜디오의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 게임을 다른 콘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