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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분자 모델 DB 기반 AI 신약 개발 시스템 구축

대웅제약이 대량의 화합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신약 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웅제약은 약 8억 종의 화합물 분자 모델 데이터베이스(DB)에 AI 표적물질 발굴 시스템을 결합해 신약 개발 시스템 ‘데이지’ 구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지는 AI 신약 개발 포털로, 새로운 화합물을 발굴하고 해당 화합물 구조의 약효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데이지에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화합 물질 데이터베이스 '다비드'와 신약후보 물질 탐색 도구 'AIVS'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다비드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공개된 화합물 오픈소스 데이터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고 간략화하는 전처리 과정을 수행해 AI의 더 빠른 계산을 돕는다.

이어 AIVS는 약물의 3D 모델링을 제공해 AI가 표적 단백질을 대상으로 활성 물질을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대웅제약의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의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AI 신약 개발 시스템을 활용해 두 가지 표적 단백질에 작용하는 활성 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 단계에 적용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AI 신약 개발 시스템을 전임상·임상·시판 등 신약 개발 전 주기 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성서에서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비드(다윗)처럼, 신약 개발 경쟁에서 AI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