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
-IMF 때 메이우드시의 한국지원 결의문 채택 주도
조국에 대한 깊은 애국심과 헌신을 보여온 박동우 전·미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는 54년간 미국에 거주하는 1.5세대 한국 해외동포다.
그는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를 건립하고, 메이우드시 IMF위기 한국돕기 결의문 채택 등 한미 동맹 강화와 동포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본지는 박동우 전·미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가 살아온 역사와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안정화된 미국 내 한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박동우 전·미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임명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 정책위원으로 풀러톤시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사무총장 (2009년~2021년)으로 일했다.
36,591명의 희생 용사 이름 새겨진 별 모양 기념비 5개를 설치했으며 2021년 11월 11일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용사 기념비가 준공됐다. 대한민국 보훈처 후원 및 동포사회 협력으로 완공했다.
1998년, 한국은 IMF 경제 위기가 닥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메이우드시에서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 T 홍보국장으로 일하던 박동우 전 미 백악관 직속 장애정책 차관보는 IMF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조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독립 기념일, 추수감사절 등 미국 경축일 행사 때 한국 춤과 의상 등을 발표했다.
박동우 차관보는 현지 한미연합회, 한인상공회의소, 남가주 총대학생회와 협력해 메이우드시의 한국돕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시의원들과 주민들과의 만남을 주도하며 메이우드시 마틴스 시장과 한인 상가 사업주와의 유대관계에도 힘썼다.
그 결과 1998년 3월 10일 오후 6시 30분 시청에서 메이우드시 시의원 5명은 한인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대표, 주민들과 모임을 갖고 한국돕기 캠페인을 지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해 한국돕기 캠페인에 공식 지지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최초의 사례이다.
결의문은 미국정부가 IMF와 한국경제를 지원하는 것이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꼭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한국경제가 LA지역에 총 5만4천7백54개의 일자리를 제공해왔으나 한국경제가 침체 된 지난 2개월간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졌다’는 캘스테이트 롱비치 리사 그로바교수의 연구발표를 인용했다.
박동우 차관보는 “2003년 AT&T 통신회사 오렌지 카운티 홍보국장으로 재직할 때 오렌지 카운티 노인국과 교통국과의 한미노인회 교통 제공 계약을 성사시켜 2003년부터 2036년까지 2대의 미니 버스 제공, 차량 유지비, 운전기사 봉급 등을 매년 지원받고 있고, 2024년에는 $12만 5천불을 지원받았다. 오렌지 카운티 한미 노인회 후원회장 역할을 제대로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회가 있는 가든 글로브시, 오렌지 카운티 노인국 의 팸 모클러 국장, 미 전국 아태계 노인국의 크레이톤 퐁국장, 미 연방 보건 복지부 전국 연장자인 요세피나 카보넬 차관보 등 많은 정치인과 노인회 임원들과의 로비를 통해 만들어 냈다. 이 또한 역사에 길이 남아서 차세대 롤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우 차관보는 안양과도 인연이 깊다. 실향민으로 안양명예시민 51호이기도 한 박 차관보는 안양시와 가든 글로브시는 오랫동안 자매결연도시이다. 안양의 딸기밭이 유명하듯이 가든 글로브도 예전부터 딸기밭이 많아서 올해로 64년째 유명한 딸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안양로타리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어 2005년 가든 글로브 로타리클럽 회장 재직 시 국제봉사위원장으로 베데스타 교육원에 장애아동들을 위한 봉고 차량을 안양로타리클럽과 매칭 그랜트로 선물했으며, 2010년 한국장애인 부모협회 안양지회에 현대 스타렉스 승합차를 기증해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고 감회를 전했다.
박동우 차관보는 국가를 위한 개인의 작은 노력일지라도 나라에 큰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국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에서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