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인류를 위한 인공 지능 시스템 구축이라는 스타트업의 원래 사명을 훼손했다며 오픈AI와 최고 경영자 샘 알트먼을 계약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는 보도했다.
29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제출된 이 소송에서 머스크의 변호사들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휴가 대중에게 AI 획기적인 발전을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다"라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오픈AI가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독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법적 싸움은 엑스AI(xAI)로 알려진 자신의 AI 회사를 설립한 머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오픈AI 간의 오랜 분쟁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오픈AI 공동 설립을 도운 머스크는 법적 서류에서 이 단체에 4,4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비영리 단체로 남겠다는 "서면 포함" 약속을 통해 기부금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연구 방향에 대한 알트만과의 의견 불일치로 2018년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1년 후, 이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영리 부문을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통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소송에서 작년 3월에 출시된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가 컴퓨터가 인간 지능 수준 이상으로 작동하는 인공 일반 지능(AGI)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은 이 거대 기술 기업에 오픈AI의 AGI 이전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만 제공했으며, 이 임계값에 도달하는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머스크의 소송에 매우 중요하다.
이 소송은 오픈AI의 이사회가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주장하면서 GPT4를 이미 AGI로 간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구하고 있다.
이 서류에는 오픈AI가 GPT4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유능한 또 다른 모델인 Q*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AI는 설립 계약 조건에 따라 이러한 기술을 공개적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머스크는 AGI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이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인식해 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