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꼽히는 양자 기술 발전을 위해 업계 핵심 기술 및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을 모아 가칭 ‘퀀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퀀텀 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과 함께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IDQ코리아까지 핵심 기술 보유업체 6개사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합쳐 총 7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에스오에스랩은 레이더의 일종인 라이다(LiDAR) 전문 기업으로 라이다의 해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스게이트는 국내 양자암호 기반 VPN 1위인 ‘퀀텀 VPN’의 공급 회사이다.
이어 우리로는 양자 기술 핵심 소자인 ‘SPAD’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 모듈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이다.
IDQ코리아는 제삼자의 도청을 원천 차단하는 ‘양자 암호키 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양자통신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향후 회원사들은 협약에 따라 사업 기회 발굴 및 마케팅에 협력하게 되며,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얼라이언스를 통한 투자 추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공공사업·국책과제·B2B 프로젝트 등에 공동 참여하고, 회원사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의 융합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퀀텀 얼라이언스만의 공동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하민용 CDO는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