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제조기업 휴렛팩커드(HP)가 AI를 통해 기기 관리 단순화와 업무 생산성 향상 기능을 탑재한 새 워크포스 플랫폼 ‘WEX’를 8일 공개했다.
HP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베네치안 엑스포에 참여했으며,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콘퍼런스(APC)’에서 WEX 부스를 선보였다.
WEX는 '워크포스 경험'의 약자로 IT 업계에서 AI를 활용해 여러 곳에 혼재된 직원들의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의 사용 패턴을 수집해 사용자 맞춤형 기기를 구성할 수 있으며, 더 원활한 사용 환경을 통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WEX는 프로그램 관리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했으며, 기기 교체 주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HP는 WEX에 보안 솔루션 ‘울프 시큐리티’가 적용돼 기기를 켜는 단계부터 끌 때까지 모든 상황에서 기기가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밝혔다.
향후 HP는 WEX의 호환성을 높여 운영체제와 제조사,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WEX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완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AI 비서 ‘코파일럿’과의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면·비대면이 섞인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도 IT 기기의 사용 비용은 낮추면서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P 관계자는 “오는 6월부터 유통망 파트너사에 WEX 기능을 제공하고, 올해 안에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형태로도 WEX를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