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개발의 물결을 타고 TSMC의 매출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9.4% 증가하며 아이폰 판매 둔화로 인한 잠재적 타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TSMC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3,974억 싱가포르 달러(1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던 애플이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징후에도 달성한 성과다.
엔비디아의 주요 칩 제조업체인 TSMC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후 가속화된 인공 지능(AI) 물결을 타고 있다.
TSMC는 하이엔드 칩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 증가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번 주 JP모건은 AI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인텔의 잠재적인 비즈니스를 언급하며 TSMC에 대한 목표 주가를 올린 증권사다.
고쿨 하리하란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TSMC가 "데이터 센터와 엣지에서 거의 모든 AI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1월에 TSMC 경영진은 이번 분기에 견고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자본 지출을 늘릴 여지가 있다고 밝히며, 스마트폰과 컴퓨팅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은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올해 끝날 것으로 예상하는 수년간의 침체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