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은 미국 기업공개(IPO) 이후 기업가치가 최대 64억 달러(약 8조 39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딧은 기존 투자자 중 일부와 함께 최대 7억 4,800만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공모가격 희망범위를 주당 31달러에서 34달러 사이로 약 2,200만 주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규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망을 가늠하는 주요 리트머스 시험지인 IPO는 회사가 상장 준비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까지 IPO 시장의 회복세는 고르지 않았다.

2005년 출시 이후 Reddit은 소셜 미디어 문화의 초석 중 하나가 되었다. 주황색 바탕에 외계인이 그려진 상징적인 로고는 인터넷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징 중 하나다.
스티브 허프먼 공동 창립자에 따르면 "서브 레딧"이라고 불리는 10만 개의 온라인 포럼에서는 "숭고한 것부터 우스꽝스러운 것, 사소한 것부터 실존적인 것, 코믹한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레딧은 플랫폼의 적격 사용자 및 운영자, 특정 이사회 구성원, 직원 및 이사의 친구 및 가족을 위해 총 주식의 8%를 예약했다.
이러한 구매자는 락업 기간이 적용되지 않으며 거래 첫날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모건 스탠리, 골드만 삭스, JP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이 이번 공모의 주요 인수사다. 레딧은 뉴욕증권거래소에 "RDDT"로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