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냉난방 공조 전시회 'MCE 2024'에 참가해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MCE는 유럽 최대의 공조 전시회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약 5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 및 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와 무풍 에어컨 체험존을 운영했다.
특히 무풍 에어컨과 EHS 모노, 터치 중앙제어기 등 6개 제품은 우수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HS는 주거 및 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기에 일반 보일러보다 높은 효율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EHS 하이드로 실내기 '클라이밋허브'를 최초 공개했다.
클라이밋 허브는 전면에 7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집안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터치로 온도 조절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유럽 공동 주택에 적합하도록 슬림한 디자인에 높은 단열 성능을 갖추었다는 점이며,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연결된 기기까지 통합 에너지 관리도 가능하다.
이날 행사장에서 공개된 무풍 에어컨은 기존보다 효율을 높인 'DVM'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행사에서 최초공개된 'DVM S2'는 AI 딥러닝 기반의 학습을 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른 냉방 성능을 보였으며, 설치 환경에 맞춰 온도와 압력을 최적화해 사용되는 에너지도 절감했다.
한편 함께 공개된 'DVM S 에코'는 지구 온난화 우려가 있는 기존 R410A 냉매 대신 온난화지수(GWP)가 33% 낮은 차세대 R32 냉매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제품보다 약 30% 낮은 높이로 설치 가능 공간을 넓혔다.
삼성전자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무풍 공조 솔루션으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선보여 유럽 공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