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칩 설계업체 Arm 홀딩스의 주가는 12일(현지 시각) 블록버스터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내부자 주식 보호 예수 (락업)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거래 활동 증가에 대비해 2.1% 상승한 129.50달러를 기록했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PO 시 최대 6개월의 락업 기간이 포함되며 이 기간 동안 회사 내부자와 프리 IPO 투자자는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주식의 양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IPO 이후 Arm의 발행 주식 중 9.5%만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에 12일 락업 기간이 만료되면 더 많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의 일부를 처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 즉 약 9억 3,00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화요일에 거래된 Arm의 주식 거래량은 약 1,810만 주였으며, 이는 25일 이동 평균 거래량인 약 2,850만 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수치다. 이처럼 거래 가능한 주식이 적으면 주가가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
Arm의 주가는 지난 2월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 컴퓨팅에 적합한 칩 설계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68% 급등했다.
러닝 포인트 캐피탈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애슐리 슐먼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락업이 만기를 앞두고 주가에 부담을 준 것 같지만 2월 상승폭보다 주가를 낮출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큰 요인은 소프트뱅크가 여전히 소유하고 있는 칩 회사의 90%에 대한 의도와 관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