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 ‘AWE 2024’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가전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약 164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비스포크 냉장고·세탁기·마이크로 LED·Neo QLED 제품을 전시했다.
비스포크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제작하는 맞춤형 생산방식을 뜻하며, 최근에는 평균적인 생활방식에 맞는 규격과 크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AWE에서 소개되는 가전은 현지 가옥 구조에 맞춰 슬림한 외관이 특징이다.
먼저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중국의 평균적인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춘 600mm 깊이에 좌우 4mm, 상단 9mm 공간을 남겨두어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을 통해 별도의 공사 없이도 붙박이장과 같은 빌트인 냉장고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냉장고 내부는 현지 식습관을 반영한 특화 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견과류,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와 채소, 과일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가 추가됐다.
냉장실·냉동실·맞춤 보관실에 각각 다른 냉각기가 존재해 식재료 냄새가 섞이는 일 없이 보관 가능하며, 맞춤 보관실의 온도는 총 6단계로 나누어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셔를 적용해 에너지를 최대 10%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손에 짐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적용되었다.
다음으로 비스포크 세탁기의 경우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세탁조 용량을 키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부품 공간 활용을 최적화해 내부 용량을 기존보다 16% 늘렸으며, 기존 제품 자리에 별도의 추가 공간 확장 작업이 없어도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AI 맞춤 코스를 탑재해,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에 따라 세탁과 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만의 핵심부품과 AI 기술력을 집약한 2024년형 신제품을 통해 가전제품 선택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