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아랍에미리트(UAE)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입찰을 따내기 위해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와 협력한다.
한국서부발전은 프랑스의 신재생 발전 기업 EDF-R과 1.5GW(기가와트) 규모의 UAE 발전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UAE를 시작으로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비롯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3월 총사업비 6000억 원 규모의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으며, UAE에서도 따로 15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UAE에서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1.5GW 규모 카즈나 태양광 사업은 올해 상반기 사업자 결정 후 오는 2027년까지 준공하고 30년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수주 시 서부발전은 금융 조달과 설계·조달·시공(EPC) 협상 및 발전소 유지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또 이를 위해 국내 기업과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양사는 오만 마나, UAE 아즈반 사업 성공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상호 시너지를 드러낸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중동시장 연속 수주 경험을 살려 UAE 카즈나 사업과 후속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