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AI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KT 고객에 제공되는 무료 부가서비스이며, KT가 자동으로 차단하는 문자 외에도 이용자가 받고 싶지 않은 번호나 문구 등을 AI에 등록할 수 있다.
KT는 스팸 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3년 동안 일 평균 150만 건 이상의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해 높은 수준의 스팸 식별률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제거함으로써 연간 약 1000만 건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KT는 이번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연내에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엔 ‘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에는 스팸 발송자가 보내는 URL을 인식하여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URL은 변조가 쉬워 차단 시스템을 우회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KT는 처음부터 URL을 보내는 상대방의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즉시 차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표시’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조직된 통신부정사용 대응 협의체를 전사 안전 안심 1등 달성 TF로 확대 개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해 스팸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