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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페라리, 배터리셀 기술 개발 MOU 체결

SK온이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온은 지난 26일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SK온 이석희 사장, 페라리 베너데토 비냐 CEO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양사의 전문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해 배터리셀 기술을 강화하는 것이다.

배터리셀은 전기차 배터리의 가장 작은 단위로, 전기차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터리셀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로서 지난 2019년부터는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SF90 스트라달레’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온과 페라리의 배터리셀 기술 혁신 MOU 체결식 [SK온 제공]
SK온과 페라리의 배터리셀 기술 혁신 MOU 체결식 [SK온 제공]

한편 페라리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생산 대비 친환경차의 비중을 6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해 4월에는 최재원 SK온 대표이사와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이 만나 관련 협력 사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향후 페라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슈퍼카의 친환경 품목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친환경차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페라리 차량 실적에서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4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5%p 증가했다.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SK온 이석희 사장은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