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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하이 주가, AI 열풍에 사상 최고 경신

인공지능(AI)에 대한 열풍이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한 회복에 대한 우려를 능가하면서 혼하이 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는 이날 5.1% 상승한 156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달에는 분기 실적 호조가 회사의 AI 서버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AI 분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에 큰 이익을 가져다줬다.

고쿨 하리하란을 비롯한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27일 메모에서 엔비디아 출하량 증가로 인해 혼하이의 AI 서버 매출이 내년 전체 매출의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JP모건 메모에 따르면 혼하이의 총 매출 노출은 올해 10~12%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사인 퀸타 컴퓨터, 위스트론, 위윈(Wiwynn) 등의 경우 약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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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혼하이는 현재 대만 벤치마크 지수에서 14일 상대 강세 측면에서 가장 과매수된 주식 중 하나로 랠리가 과도했을 수 있다.

혼하이의 주가는 애플의 중국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49% 급등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달 골드만삭스 그룹, 모건 스탠리, 씨티그룹이 모두 혼하이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혼하이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에 목표가를 21% 상향 조정하여 170 대만달러로 제시했다.

앨런 창을 비롯한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AI 서버와 전기차의 증가가 혼하이의 핵심 동력이며, 향후 강력한 수익 성장을 고려할 때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혼하이의 목표 주가는 172대만달러로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