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호와 홍성호 인근에 202MW(메가와트) 규모의 공공 태양광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보령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이며,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집적화단지 지정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호수 주변 육상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는 1단계 사업이다.
보령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호수 위에 직접 태양광 패널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상 태양광 발전은 기존 육상 시설보다 부지 확보가 간편하고, 그림자 등으로 인한 발전 용량 편차도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태양광 시설은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비가 과열되지 않도록 온도 조절을 해주어야 하는데, 수상 태양광은 기기 아래의 물이 냉각 역할을 담당하기에 발전 효율도 높다.
한편 보령시는 친환경 사업 확장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블루수소 플랜트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등의 구축을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된 에너지 연금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에너지 연금 사업은 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생긴 수익을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지역 발전과 더불어 발전소 인근 공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보령시 김동일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에너지그린도시로의 도약과 에너지사업을 통한 지역상생을 위한 상징적인 첫 삽"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와 더욱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주민 상생형 신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연금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