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와 체리 자동차가 개발한 럭시드 S7 전기 세단이 반도체 부족과 생산 문제로 생산 및 배송이 지연된 후 대량 인도를 시작했다고 화웨이의 한 임원이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스마트카 솔루션 담당 상무이사이자 회장인 리처드 유는 웨이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이미 많은 수의 럭시드 S7 차량이 생산 라인에서 출고되어 고객에게 배송하기 위해 운송되고 있다"라고 게시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화웨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 자동차(EV) 납품 문제가 4월부터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로이터 통신은 1월에 체리가 화웨이가 만든 컴퓨팅 장치의 생산 문제로 인해 차량 인도가 지연된 것에 대해 화웨이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체리의 럭시드 전기차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인 S7 세단은 지난 11월 28일 기준으로 약 2만 대의 주문을 받았다.
가격은 249,800위안(34,600달러·약 4669만원)부터 시작된다.
화웨이의 매출은 작년 소비자 부문의 반등과 스마트 자동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수익이 미국의 제재로 인한 회복을 가속화하면서 4년 만에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작년에 화웨이는 스마트카 사업부를 새로운 회사로 분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 회장은 작년에 수십억 위안의 손실을 본 이 사업부가 이번 달부터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