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최근 중국의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과 '상하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HMM이 중국 상하이 항구에서 메탄올과 LNG 등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에 협력하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탄소 중립 기조 확산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해운업계에서도 차세대 친환경 연료 개발 및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중에서도 이미 상용화된 메탄올과 LNG 등을 글로벌 선박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HMM은 기존에 확보한 친환경 선박을 통해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HMM은 지난해 2월 메탄올 연료의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발주했으며, 올해 말부터는 7700TEU급 LNG 추진선을 2척 운영할 계획이다.
TEU는 20피트의 컨테이너를 얼마나 적재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단위이다.
한편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SIPG는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해운사에 LNG 연료를 공급해왔으며, 올해에는 메탄올 연료 공급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SIPG와 협력을 통해 기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에서도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또 "차세대 연료 개발 등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