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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인증 획득

에쓰오일(S-OIL)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친환경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생산을 인정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 인증 ‘ISCC EU’와 자발적 시장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도 받으면서 친환경 사업 의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국제 환경 인증을 통해 에쓰오일은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지속가능항공유를 생산하고 판매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이 정유 공정에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연료를 투입한 것은 지난 1월로, 이를 위해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바이오 연료 처리 규제 샌드박스도 승인받은 바 있다.

SAF의 특징은 기존 항공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90% 이상 줄어든다는 점이다.

최근 탄소 중립 기조 확산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해상 운송에서는 LNG나 메탄올 등이 사용되는 가운데, 항공 분야에서는 뚜렷한 대안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S-OIL 친환경 연료 공장 내부 전경 [S-OIL 제공]
S-OIL 친환경 연료 공장 내부 전경 [S-OIL 제공]

이에 에쓰오일은 최근 등장한 SAF가 항공 분야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CORSIA는 국제항공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기 위한 제도로, 일정 수준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배출권은 SAF와 같은 탄소를 저감하는 사업자에게서 구매해야 하기에, 에쓰오일은 CORSIA가 의무화되는 오는 2027년부터는 항공분야의 SAF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에쓰오일은 친환경 연료유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쓰오일 류열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에쓰오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