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검색 사업의 사상 최대 개편이 될 새로운 "프리미엄" 기능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캐시카우 검색 엔진에 대한 개편이 제안된 것은 회사가 핵심 제품 중 하나를 페이월 뒤에 내놓은 첫 사례다.
세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FT는 구글은 지메일과 Docs에서 이미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AI 비서에 액세스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특정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엔지니어들이 서비스를 배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임원들은 아직 서비스 출시 여부나 시기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글의 전통적인 검색 엔진은 무료로 유지되는 반면, 광고는 구독자에게도 검색 결과와 함께 계속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요금 부과는 수년간 전적으로 광고에 의해 자금을 지원받아 무료 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해온 구글이 핵심 검색 제품에 대한 개선 비용을 지불하게 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1,750억 달러의 검색 및 관련 광고 수익을 발표해 가장 큰 수익 동인을 유지하면서 최신 AI 혁신을 수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2022년 11월부터 구글은 챗봇의 인기로 인한 경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챗GPT는 많은 질문에 빠르고 완전한 답변을 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링크 목록과 그와 함께 나타나는 수익성 있는 광고를 중복적으로 만들겠다고 위협할 수 있다.
구글은 작년 5월에 인공지능 기반의 실험적인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질의에 대한 더 자세한 답변을 제시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추가 정보와 광고에 대한 링크를 계속 제공했다.